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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복음 11] 눅 2:21-40 예수님을 기다리는 시므온과 안나
    기독교_ 기독교/누가복음 2023. 6.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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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11] 눅 2:21-40 예수님을 기다리는 시므온과 안나

    1. 율법 안에 살아가는 예수님 예수님의 유년기는 철저히 율법을 준수한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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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율법 안에 살아가는 예수님

    예수님의 유년기는 철저히 율법을 준수한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따라 태어난 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았습니다. 또한 율법을 따라 정결 예식의 날이 되어 예루살렘에 올라 산비둘기 한 쌍이나 혹은 어린 집비둘기 둘로 제사를 행하였습니다. 이는 율법 아래 살아가는 유대인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모든 유대인은 아들을 낳으면 난 지 팔일 만에 할례를 행하고 정결 예식의 날이 되면 예루살렘에 올라 제사를 지냈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된 하나님의 아들이었지만 사람의 아들들이 행하는 모든 것을 행하였습니다. 우리 중 하나가 되어 우리의 죄 값을 대신 지불하기 위해서입니다.

    갈 4: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 5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입니다. 학연이나 지연에 흔들리는 우리와 달리 모든 것을 철저히 따져 정확하게 판단하십니다. 그래서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 죄의 값을 짐승의 피로 대신 받지 않습니다. 짐승의 피는 죄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지 죄를 없애지는 못합니다. "히 10:1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 // 2 그렇지 아니하면 섬기는 자들이 단번에 정결하게 되어 다시 죄를 깨닫는 일이 없으리니 어찌 제사 드리는 일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리요 // 3 그러나 이 제사들에는 해마다 죄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 있나니 // 3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 하나님은 기울어진 저울을 사용하지 않기에 사람의 죄값을 사람의 피로만 받습니다. 사람에 대한 값이 정당하게 치뤄질 때만 만족하십니다.

    예수님은 그 값을 지불하기 위해 우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종일토록 땀 흘리는 삶으로 예수님이 내려왔습니다. 솔로몬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신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특혜도 없었습니다. 육신의 옷을 입은 예수님은 하나님이었지만 사람이기에 우리가 느끼는 괴로움과 두려움을 예수님도 느꼈습니다. 또한 우리가 겪는 주림과 아픔을 예수님도 겪었습니다. 그렇게 우리와 같은 길을 걸어 우리의 대속물이 되었습니다.

    2. 시므온과 안나

    정결예식을 위해 예루살렘에 도착한 예수님은 시므온과 안나를 만났습니다. 이미 살펴본 것처럼 목자들과 더불어 시므온과 안나는 예수님의 이웃과 친척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목자들의 역할은 그의 직업과 사는 곳을 통해 구체화 되었습니다. 다윗과 같은 지역에 살았고 다윗과 같은 일을 함으로 다윗 언약의 성취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목자들과 달리 이름이 나타난 시므온과 안나의 역할은 그들의 이름을 통해 구체화 됩니다. 시므온은 야곱의 열두 아들 중 두 번째 아들이었던 시므온을 배경으로 합니다. 안나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와 깊이 연결되었습니다.

    1) 시므온

    야곱의 아들 시므온은 그의 동생 레위와 함께 '디나'의 일로 세겜 지방에 사는 히위 족속을 살인하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 야곱은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때문에 죽음을 앞에 둔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를 향해 절망적인 미래를 예언합니다. 이들이 저주를 받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어질 것이라 말했습니다. "창 49: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 6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 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야곱의 말대로 레위는 이스라엘 중에서 흩어지는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열 두 지파 중 레위를 제사장 지파로 삼아 각 지파의 처소로 그들을 흩었기 때문입니다. 시므온 역시 야곱의 말대로 이스라엘 중에서 흩어지는 삶을 살았습니다. 민수기의 첫번째 인구조사에서 59,300명이었던 시므온 지파는 두 번째 인구조사 때 22,200명이 되었습니다. 무려 37,100명의 사람이 줄어들었습니다. 1차 조사에서 유다 지파와 단 지파에 뒤를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의 지파였으나 2차 조사 후 시므온 지파는 모든 지파 중 가장 작은 지파가 되었습니다. 바위가 깨져 조약돌이 되고 조약돌이 부서져 모래가 되는 것처럼 시므온 지파는 깨지고 부서져 모래처럼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시므온 지파가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이 사라져 갈 때 유다 지파가 시므온 지파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 가나안 정복을 위해 앞장 설 지파로 선택 받은 유다지파는 자신의 땅을 얻기 위해 시므온 지파와 함께 싸울 것을 제안했습니다. 시므온 지파가 유다지파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시므온 지파의 땅을 얻기 위한 싸움을 유다지파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의 요구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스스로 땅을 차지할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삿 1:1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 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 주었노라 하시니라 // 3 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 내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함께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자 그리하면 나도 네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함께 가리라 하니 이에 시므온이 그와 함께 가니라"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는 연합하여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두 지파가 함께 전쟁터에 나왔지만 싸움은 유다 지파만 하였습니다. "삿 1:4 유다가 올라가매 여호와께서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시니 그들이 베섹에서 만 명을 죽이고 // 5 또 베섹에서 아도니 베섹을 만나 그와 싸워서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을 죽이니 // 6 아도니 베섹이 도망하는지라 그를 쫓아가서 잡아 그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자르매 // 7 아도니 베섹이 이르되 옛적에 칠십 명의 왕들이 그들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이 잘리고 내 상 아래에서 먹을 것을 줍더니 하나님이 내가 행한 대로 내게 갚으심이로다 하니라 무리가 그를 끌고 예루살렘에 이르렀더니 그가 거기서 죽었더라 // 8 유다 자손이 예루살렘을 쳐서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 성을 불살랐으며 // 9 그 후에 유다 자손이 내려가서 산지와 남방과 평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과 싸웠고 // 10 유다가 또 가서 헤브론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더라 헤브론의 본 이름은 기럇 아르바였더라" 치열한 전투의 현장에 시므온 지파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유다 지파가 앞서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시므온 지파의 이름은 자신의 성읍이 된 스밧 호르마를 유다 지파와 함께 점령할 때만 나타납니다. "삿 1:17 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과 함께 가서 스밧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그 곳을 진멸하였으므로 그 성읍의 이름을 호르마라 하니라"

    사실 유다지파는 20세 이상 전쟁에 나갈 남자의 수가 가장 많은 지파였기에 시므온 지파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했다면 시므온보다 많은 수의 단 지파나 잇사갈 지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더 합리적 입니다. 그런데 유다 지파는 작고 사라져가는 시므온 지파와 함께 싸우겠다 말을 한 후 모든 전쟁을 앞서 싸웠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땅을 얻을 수 없는 시므온 지파가 땅을 얻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유다 지파가 저주로 나누며 흩어져 사라져갈 시므온 지파를 보호하고 구원한 것입니다. 이는 시므온 지파가 얻은 땅의 모습을 보면 더 확실히 집니다. 유다 지파가 임신한 여자처럼 시므온 지파를 품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던 시므온에게 가장 필요한 분은 유다 지파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저주로 나누며 흩어질 자를 회복시켜 땅을 얻게 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를 통해서도 드러납니다. 베드로의 본명은 헬라어로 '시몬' 입니다. 이를 히브리어로 하면 '시므온' 이 됩니다. 예수님이 체포 던 날 베드로의 모습은 정확히 '시므온'의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은 모두 흩어졌고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저주 받아 나누며 흩어져 사라질 시므온의 모습이 베드로를 통해 선명히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을 부인한 베드로를 찾아가 그의 '시므온' 됨을 폭로시키고 굳건한 반석 위에 서는 베드로가 되게 하였습니다. "요 21:14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 15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 16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 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죄로 인해 나누며 흩어져 죽어가는 우리 역시 시므온처럼 유다 지파로 오신 예수님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유다 지파처럼 우리가 얻을 땅을 위해 대신 싸워 주십니다. 우리의 무능함으로 손과 발이 찔리고 옆구리에 창이 들어와도 우리를 위해 이 싸움을 멈추지 않습니다. 끝까지 싸워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허락하십니다. 이러한 사실을 성령을 통해 알게 된 시므온은 유다 지파의 성읍이었던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습니다. 죄로 인해 저주 받은 자신의 삶을 구원할 자가 오직 예수님 밖에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2) 안나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을 만난 안나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한나 입니다. 주변에 한나라는 이름을 가진 분들이 많아 매우 익숙히 들리지만 성경에서 '한나'는 엘가나의 아내 한 명 밖에 없습니다. 엘가나는 에브라임 사람으로 그에게는 두 명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한 명은 엘가나를 통해 많은 자녀를 낳은 브닌나이고, 다른 한 명은 자녀가 없던 한나였습니다. 엘가나는 많은 자녀를 낳은 브닌나보다 자녀가 없던 한나를 더 좋아했습니다. 브닌나는 이런 엘가나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나를 크게 괴롭혔습니다. 한나는 이러한 자신의 괴로움을 하나님께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고통을 돌보시고 기억하여 아들을 달라 기도했습니다. "삼상 1: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한나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했습니다. 한나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들의 이름은 사무엘로 그는 자라며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많이 받았습니다. "삼상 2:26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사무엘은 훗날 사사시대를 끝내고 이스라엘의 첫번째 왕을 옹립하는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안나는 한나와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가 되어 팔십 사세가 되었습니다. 팔십 사 라는 숫자는 성경에서 말하는 완전수 12가 7번 반복된 숫자입니다. 84라는 숫자를 통해 그녀가 매우 오랫동안 남편 없는 삶을 살았다 말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자녀의 빈자리를 느끼며 살았던 것처럼 안나도 남편의 빈자리를 느끼며 살았습니다. 이때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하나님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기도한 것처럼 안나도 성전을 떠나지 않고 주야로 금식하며 빈자리가 채워지길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기도를 듣고 그녀의 빈자리를 사무엘로 채워줬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안나의 기도를 듣고그녀의 빈자리를 예수님으로 채워 줬습니다. 안나가 만난 예수님은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낳은 사무엘처럼 지혜와 키가 자라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졌습니다. "눅 2: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뿐만 아니라 사무엘이 새로운 시대를 연 것처럼 예수님을 통해 옛 언약에서 새 언약의 시대가 열렸고 율법에서 은혜로 구원 받는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사람의 공허함은 하나님으로만 채울 수 있습니다. 누구나 좋아하고 반기는 돈과 명예로 하나님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습니다. 잠시 잠깐 가족의 사랑과 친구와의 우정이 하나님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병들고 숨을 거두는 사람은 결코 사람의 빈자리를 메울 수 없습니다. 오직 크고 광대하며 영원하신 하나님만 우리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남편을 잃고 오랜 빈자리를 가진 안나가 예수님 만나게 하였습니다. 브닌나에게 괴롭힘을 당한 한나처럼 빈자리로 괴로움 가운데 있던 안나에게 차고 넘치는 예수님을 허락한 것입니다.

    3. 예수님을 기다리는 자

    하나님은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많은 사람들 중 시므온과 안나를 택해 예수님을 만나게 하였습니다. 아무도 반기지 않았던 예수님의 태어남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자로 이들을 불렀습니다. 이들의 부름받음은 그들의 거룩한 삶 때문처럼 여겨집니다. 오늘 본문은 시므온을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라 소개하고 있고 안나는 성전을 떠나지 않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하는 자라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이들이 하나님을 만족시키는 거룩한 삶을 살았기에 선택 받은 것처럼 보여집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시므온의 배경은 저주로 나누며 흩어질 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유다 지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안나는 남편 없는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끼며 사는 자였습니다. 사무엘과 같이 결핍을 채워줄 자가 간절히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완벽해 보이는 모습으로 하나님을 섬겼지만 결국 예수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므온과 안나를 택해 예수님 앞에 서는 자가 되게 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갖추었기에 예수님을 만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필요한 자였기에 예수님을 만나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예수님을 섬긴 사람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입니다. 이들은 다른 제자들보다 한걸음 더 가까운 곳에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회당장의 딸을 다시 살릴 때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아이의 부모 외에는 그 집에 머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로 하여금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는 예수님의 능력을 가까운 곳에서 직접 보게 하신 것입니다. "눅 8:50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시고 // 51 그 집에 이르러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아이의 부모 외에는 함께 들어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엘리야와 모세를 만났던 변화산에 오를 때도 예수님은 따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불러 이 광경을 바라보게 하였습니다. "막 9:1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 2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 3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또한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에서 기도할 때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함께 했습니다. "막 14: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예수님은 중요한 순간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따로 챙겼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예수님을 따를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다른 제자들보다 탁월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보고는 예수님의 제자 중 예수님께 가장 많이 책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베드로는 물 위를 걷다 믿음이 없어 물에 빠졌고 겟세마네에서 기도하던 예수님과 달리 잠을 이기지 못해 조는 모습을 보였으며 십자가로 가는 예수님의 길을 막아서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는 책망마저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드로는 예수님이 체포되는 날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요한과 야고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예수님의 좌편과 우편에 앉게 해달라고 요구하다 예수님으로부터 책망을 들은 것은 물론이고 다른 제자들에게도 원망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거부하는 사마리아인의 마을에 불을 내려 달라 말함으로 꾸짖음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다른 제자들보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가까이 둔 것은 그들이 다른 제자들보다 예수님을 더 필요로한 부족하고 문제있는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사람을 만나 자신의 병을 고치라 말하고 있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경제를 공부하고 사업을 하는 사람을 만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픈 사람은 의사를 만나 몸의 상태를 보여주고 그에 따른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병이 나을 수 있습니다. 좋은 대학에 가고 싶은 사람은 뛰어난 선생님을 만나 자신에게 맡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데 의사를 만나거나 몸이 아픈데 뛰어난 선생님을 만나고 좋은 대학에 가고 싶은데 경제를 공부한 사업가를 만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을 만나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삶을 사는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예수님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말을 한 후 자신의 죄인 됨을 깨달은 자리에 은혜가 더욱 넘쳐났다 말합니다. 예수님의 필요를 깨달은 순간 은혜의 덮음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롬 5:20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 21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따라서 우리 역시 우리의 죄인 됨을 깨달아 예수님의 은혜를 누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저주로 나누며 흩어질 시므온과 같은 자이며 남편 없는 빈자리를 품고 살아가는 안나임을 깨달아 예수님을 만나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릴 때 시므온과 안나에게 예수님을 보내준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다시 오실 예수님을 보내주실 것입니다.

    "행 1: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 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 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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