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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개요 // 저술목적 // 저자 // 수신자 // 누가복음 이전의 기록들 [누가복음 1] 1:1-4 "시작의 시작"기독교_ 기독교/누가복음 2022. 9. 5. 11:02SMALL
눅 1:1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 2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 3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 4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누가복음 이전의 기록들
누가는 자신의 복음서 이전에 많은 기록이 있었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기록들은 처음부터 예수님을 바라본 목격자들과 말씀이 전해지도록 부름 받은 일꾼들에 의해 기록된 것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누가의 표현처럼 '우리 중에' 곧 교회로 부름 받은 자들 중에 하나가 기록한 것들입니다. 이 사실을 누가가 무엇보다 먼저 밝히고 있는 것은 자신의 기록이 교회라는 울타리 밖에서 이루어진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누가가 기록한 복음서는 이미 기록된 마가나 마태의 복음서와 다릅니다. 마가나 마태가 기록한 내용을 누가는 기록하지 않을 때도 있고 마가나 마태가 기록하지 않은 것을 누가만 기록한 것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내용을 다루더라도 누가의 표현이 마가 그리고 마태와 다를 때도 있습니다. 얼핏보면 복음서로 끼리 충돌하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하지만 누가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복음서가 다른 복음서와 같은 길을 걷는다 생각했습니다. 우리 중 하나의 기록을 따라 또 다른 하나로 누가복음을 기록한 것입니다.
누가의 접근 방법
누가는 예수님을 직접 보거나 경험하지 못 했습니다. 때문에 누가는 자신의 복음서를 쓰기 위해 먼저 처음부터 예수님을 따른 자들과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의 자료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얻은 자료들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펴 복음서를 기록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예수님의 목격자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며 혼자 다니지 않았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열 두 제자가 예수님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누가는 예수님의 곁에 더 많은 자들이 있었다 말하고 있습니다. 누가가 기록한 사도행전은 가룟 유다를 대신 할 제자를 뽑을 때 조건을 예수님이 요한의 세례를 받은 날부터 하늘로 올라가신 날까지 모든 일에 목적자 된 사람이라 말함으로 열 두 제자 외에 많은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했다 말하고 있습니다. (행1:21-23)또한 누가복음은 예수님이 파송한 제자의 수가 칠십 명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눅 10:1-2) 따라서 누가는 열 두 제자만 아니라 처음부터 목격자 된 많은 이들의 증언을 통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말씀의 일꾼 된 자들 사도행전은 예수님이 사도들의 입을 통해 증거되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을 통해 전해진 예수님은 한계가 분명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예수님에 대한 내용은 왜곡되거나 과장되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목격자들이 세월이 흘러 사라졌습니다. 때문에 필요를 따라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는 문서로 기록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기록을 남겼습니다. 초기 기독교는 비밀스럽고 구속력을 가진 조직이 아니었으므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예수님에 대해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엔 입으로 전해진 예수님의 왜곡과 과장을 그대로 답습한 것들도 있었고 초기 기독교의 적이었던 영지주의를 대변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옥석을 가리는 일은 치열한 논쟁을 거쳐 교회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누가는 자신의 복음서를 기록하기에 앞서 많은 문서를 참고하였습니다. 1838년 크리스티안 빌케(Christian Wilke)는 " 마가복음의 우선성"을 확고하게 만들었습니다. 661절로 구성된 마가복음의 내용이 600절 정도 마태복음에 사용되었고 350절 정도가 누가복음에 사용되었다 말하였습니다. 1838년 같은 해에, 라이프치히대학(University of Leipzig)의 철학 · 신학교수였던 크리스티안 헤르만 바이세(Christian Hermann Weisse, 1801~1866)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이 참고한 공통의 자료가 있을 것이라 주장하였습니다. 이를 두 자료 가설이라(Two Document Hypothesis) 부르는데 보통 신학계에선 " TDH " 라고 약어화 하거나 공통자료를 " 자료 " 에 해당하는 독일어인 " 크벨레 " (Quelle)의 첫 글자를 따서 " Q자료 " 라고 부릅니다.

마가를 기초로 마태와 누가는 각자의 복음서를 기록하며 'Q 자료'는 물론이고 각각의 자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태의 것을 'M자료'라 하고 누가의 것을 'L자료'라 합니다. 정확히 이것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누가가 복음서를 기록하기 위해 많은 자료를 참고하였다는 것입니다.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핌 처음부터 목격자 된 자들의 증언과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의 자료를 수집한 누가는 이것들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폈습니다. 누가가 손에 넣은 정보와 자료는 누가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의 최선이었습니다. 누가는 이것들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폈습니다. 먼저 모여진 자료를 선별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우리 중에' 라고 표현한 것처럼 교회가 받아 들일 수 있는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과장되고 왜곡된 것들을 제거하고 그 다음은 자신의 저술 목적에 맞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선택했습니다. 그 외의 것들은 과감하게 제거했습니다.
많은 정보와 자료 가운데 선별된 예수님의 이야기는 예수님의 근원부터 마지막까지 시간적 흐름을 따라 치밀하게 배열되었습니다. 누가가 생각한 예수님의 근원과 마지막은 요한의 세례부터 부활하신 일까지입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가룟 유다를 대신할 제자를 선출하며 예수님의 출발을 '요한의 세례'로 소개하였고 예수님의 마지막을 부활이라 하였습니다.(행1:21-22) 그래서 누가복음은 다른 복음서와 넓게 예수님의 삶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는 모습으로 예수님의 시작을 알렸고 마태는 이보다 자세히 마리아와 요셉의 이야기로 예수님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은 이보다 휠씬 시선을 앞으로 돌려 세례자 요한의 출생으로부터 예수님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복음서에는 기록되지 않은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매우 자세히 소개하고 죽음에서 부활한 예수님의 행적에도 큰 관심을 기울입니다.
목차와도 같은 누가의 설명은 사도행전에서도 발견됩니다. 사도행전 1:8에 기록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는 말씀은 사도행전의 전개가 이와 같음을 말해줍니다. 예수님의 승천이후 성령이 임한 사도행전의 관심은 예루살렘에 머물렀습니다. 이후 박해로 인해 교회는 흩어지게 되었고 이때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 복음이 증거되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회심으로 복음이 땅 끝을 향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이 처럼 누가는 철저한 계획 속에 복음서를 기록하였습니다. 1세기에 글을 기록하여 문서를 남긴다는 것은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는 행위입니다. 마르틴 헹엘(Martin Hengel)에 의하면 당시 복음서 하나 분량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집 한채 값이 들었다고 합니다. 더욱이 누가복음은 신약에서 가장 긴 글입니다. 이러한 글을 아무런 계획 없이 생각나는대로 기록하지 않습니다. 누가가 밝힌 것처럼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후 그것을 차례대로 기록한 것입니다.
저자와 수신자
해석을 한다는 것은 원저자가 원독자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아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누가복음을 해석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가복음의 저자와 수신자를 알아야 합니다.
저자 누가 누가복음은 저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누가복음의 저자를 누가로 돌리는 것은 전통적으로 이 글이 누가의 글로 불려졌기 때문입니다. 초기 사본 역시 '누가에 의하여' 라고 표제를 달았고 유세비우스(A.D. 340 사망)는 그의 “교회사”에서 이 복음서의 저자를 누가라고 정확히 밝혔습니다. 그 보다도 1세기 앞서 테르툴리아누스(A.D. 230? 사망)는 바울을 누가의 “조명자” 다시 말해서 누가를 격려하고 또 누가의 기록들 가운데 포함된 정보의 다수를 그에게 제공한 사람이라고 말하였습니다. A.D. 185년 경에 이레니우스는 역시 “바울의 추종자 누가는 바울이 전파한 복음을 책으로 기록했다.” 라고 말했고 2세기 말경에 기록된 “무라토리안 단편 (Muratorian-Fragment)”은 이레니우스의 견해에 동의하여 이 셋째 복음이 바울의 동료인 의사 누가에 의하여 기록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퍼즐 같은 신약의 조각을 조립하면 누가복음의 저자가 누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후에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일반적으로 같은 수신자를 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저자가 같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을 읽다보면저자는 종종 바울과 더불어 '우리'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행 16:10-17; 20:5–21:18; 27:1–28:16) 이를 통해 저자는 바울과 2, 3차 전도여행에 함께 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 의하면 바울의 곁을 마지막까지 지킨 사람은 '누가' 밖에 없다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들은 교회로 파송되거나 바울을 배반하여 떠났습니다. 따라서 누가복음은 물론이고 사도행전의 저자를 누가라 미루어 살필 수 있습니다. 모두 바울의 곁을 떠났을 때 마지막까지 바울과 함께 하며 누가가 누가복음을 통해 예수님의 사역을 전했고 사도행전을 통해 성령을 통한 교회의 모습을 전한 것입니다.
골 4장에서 바울은 자신의 동역자들을 소개하며 먼저 할례파를 소개하고 그 후에서 누가를 소개합니다. 따라서 누가는 유대인이 아니라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바울은 누가를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 라고 말하였습니다. '가시'로 알려진 질병을 가진 바울 곁에 끝까지 함께 했던 누가의 직업이 의사임을 알게 합니다. 유세비우스 역시 누가는 "민족적으로 안디옥 사람이요, 직업적으로 의사" 라 말하였습니다.
누가가 이방인이며 의사였다는 사실은 누가복음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누가는 이방인으로 하나님의 구원이 모든 민족에게 임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가장 단적인 예가 족보입니다. 유대인이었던 마태는 예수님의 족보를 아브라함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방인이었던 누가는 예수님의 족보가 아담은 물론이고 하나님까지 올라가 유대민족을 넘어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바라보게 합니다. 또한 이방인이었던 누가는 유대인이 경멸했던 사마리아 사람에게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나 열 명의 나병환자 중 유일하게 돌아온 사마리아인의 이야기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의사였던 누가는 다른 복음서와 달리 그의 복음서에서 질병의 병명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또한 사회적 약자로 불리는 어린이, 가난한 자, 여자, 세리와 죄인 등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수신자 데오빌로 사도행전은 글을 시작하며 수신자가 데오빌로임을 밝힙니다. 그에게 먼저 쓴 글에 이어 다음 내용을 전하겠다 말했습니다. 데오빌로에게 먼저 쓰여진 글은 누가복음입니다. 누가복음도 수신자를 데오빌로로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가복음은 물론이고 사도행전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신자 데오빌로를 알아야 합니다. 그를 알때 누가의 기록들이 더욱 선명하게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데오빌로에 대해서는 크게 상징설과 실재설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상징설은 데오빌로를 교회를 의미하는 특정 집단으로 이해합니다. 헬라어로 '하나님'은 '데오스'(theos)입니다. 여기에 '사랑하다'를 뜻하는 '필레오' 혹은 '친구'를 뜻하는 '필로스'를 합쳐 만든 단어가 '데오빌로' 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데오빌로를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 혹은 '하나님의 친구'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실재설은 데오빌로를 특정 인물로 이해합니다. 누가복음에서 데오빌로를 향해 각하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재설을 따르면 데오빌로는 그리스도인으로 높은 지휘를 가진 자로 이해됩니다. 데오빌로가 이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배운 자라는 전제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데오빌로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후원자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엔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자가 있었고 후원 받아 만들어진 작품은 후원자에게 헌정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데오빌로를 유대계 그리스도인으로 바라보는 자도 있습니다. 이미 배운 것을 구약의 율법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데오빌로에 대한 상징설과 실재설은 정반대의 개념을 가지고 있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로 이해되어야 할 필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약의 서신서는 특정지역 그리고 특정인을 위해 쓰여졌지만 결국 교회가 같이 회람하고 공유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실존한 데오빌로를 위해 쓰여졌더라도 하나님의 사랑 받고 또한 하나님의 친구로 부름 받은 교회가 함께 읽는 글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데오빌로를 이해함에 있어 상징설과 실재설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누가는 실제한 데오빌로에게 글을 써 교회가 더 굳은 믿음에 서길 바랬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저술 목적
누가는 처음부터 목격자 된 자들의 증언과 말씀의 일꾼된 자들의 글을 근원부터 자세히 살펴 차례대로 데오빌로에게 써 보냈습니다. 그 이유는 데오빌로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히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앞서 살펴 본 것처럼 데오빌로는 예수님을 모르는 자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예수님을 믿었고 누가와 교제하며 교회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누가는 그에게 더 예수님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누가복음을 기록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알아야 더 굳은 믿음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아는 만큼 깊어 집니다. 믿음의 대상이 계속해서 신뢰의 모습을 보여주면 그를 향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뿌리가 얕은 나무처럼 믿음의 대상을 많이 알지 못한 다면 믿음은 흔들려 뿌리채 뽑히게 됩니다. 때문에 누가는 이미 데오빌로가 예수님을 알고 있지만 더 확실한 믿음 위에 서도록 누가복음을 기록했습니다. 믿음으로의 초대가 아니라 믿음의 견고함을 위해 누가복음이 기록된 것입니다.
따라서 누가의 바램처럼 오늘의 데오빌로들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히 하기 위해 누가복음을 읽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더 많이 예수님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이성을 최대한 할애하여 성령으로 조명하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굳은 믿음 위에 서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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