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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 1:5-6 "완벽의 한계"기독교_ 기독교/누가복음 2022. 9. 5. 11:11SMALL

하루 종일 운전을 하며 정지선에 정확히 차를 세우고 모든 신호를 다 지켜 운전을 해도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를 하면 단속의 대상이 되고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살면서 단 한번도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고 거짓말로 이익을 취하지 않았으며 꼬박 꼬박 세금을 잘 냈을 지라도 다른 사람의 물건을 한번이라도 훔쳤다면 절도로 재판에 넘겨 집니다. 운전면허 필기시험은 1종은 70점, 2종은 60점을 맞으면 합격이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의 법은 언제나 100점만 합격입니다. 더불어 살기 위해 정해진 법이 지켜지지 않으면 작은 균열에서 시작된 문제가 사회적 혼란과 혼돈을 몰고 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법은 언제나 완벽을 요구합니다. 예외 없이 모든 법은 지켜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허락한 율법도 완벽을 요구합니다. 온 율법을 지키다가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됩니다. 간음하지 말라 하신 하나님이 살인하지 말라 말씀하였고 살인하지 말라 하신 하나님이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 말씀하였습니다. 에덴동산의 아담이 하나의 죄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처럼 하나의 죄만 있어도 율법을 어긴 것이고 하나님 나라에서 쫓겨납니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 계명을 다 지킬 수 있도록 방대한 율법을 정리하고 해석하여 실천 가능한 목록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AD 3세기 경 랍비 심라이(Simlai)가 만든 613개의 목록입니다. 그는 율법의 모든 계명을 명령적 율법 248개와 금지적 율법 365개로 분류하였습니다. 완벽을 요구하는 하나님 앞에 완벽한 모습으로 서 있기 위해 날마다 613개의 목록을 거울 삼아 자신을 점검했습니다.
누가복음은 완벽을 요구하는 율법 앞에 세례자 요한의 부모가 완벽한 모습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 줍니다. 다른 복음서와 달리 세례자 요한의 출생을 다룬 누가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와 어머니 엘리사벳에 대한 정보를 크게 3가지로 제공합니다. 첫째는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이 아론의 자손이며, 셋째로 그들이 하나님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 없이 살았다는 것입니다.

8반열의 아비야
먼저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이었다는 사실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한 후 레위 지파를 제사장으로 지목하였습니다. 레위인들은 열 두 지파의 땅으로 흩어져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가르쳤으며 또한 제사를 담당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성전을 건축하며 제사장 조직을 개편해만 했습니다. 모든 제사가 성전에서 이루어짐으로 이전처럼 많은 제사장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사장 조직은 엘르아살 가문에서 16족장, 이다말 가문에서 8족장이 뽑혀 24족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각 제사장 반열은 6개월에 한번 씩 안식일에서 안식일까지 한 주간 성전에서 봉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바벨론 포로기를 겪으며 성전이 사라지자 제사장 조직은 심각하게 무너졌습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은 포로 귀환 후 제사장 조직을 재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제사장 후손 중 족보가 없는 자는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하였고 지성물도 먹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이방 여인과 결혼한 제사장의 명단을 공개하고 그를 내쫓음으로 제사장의 거룩을 회복하려 했습니다. 따라서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이라는 것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자격 없는 제사장을 모두 가지치기 하듯 잘라내고 살아남은 순수한 혈통의 제사장이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인 것입니다.
두 번째는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이 아론의 자손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의 결혼이 거룩해야 한다 말씀하였습니다. 더러운 여자를 취하지 말고 이스라엘 백성 중 처녀를 아내로 삼으라 말씀하였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포로기를 거치며 많은 제사장이 이방여인과 결혼하였습니다. 홍수 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결혼한 것처럼 하나님이 지명한 제사장들이 이방 여인과 결혼하여 아이까지 낳았습니다. 거룩해야 할 제사장의 혈통이 이방인과 섞였습니다. 그런데 사가랴는 아론의 자손 엘리사벳과 결혼했습니다. 아론은 모세의 형으로 하나님이 정한 첫 번째 대제사장이었습니다. 따라서 엘리사벳이 아론의 자손이란 것은 그가 순수한 혈통을 가진 자이고 사가랴가 이러한 여인과 결혼하여 거룩을 요구하는 율법의 요구를 충족시켰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누가는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의인이라 말하였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하나님의 모든 계명과 규례 안에 행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행했다는 말은 헬라어로 '걷다' 입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하나님의 모든 계명과 규례를 지키며 걸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죽고 죽는 족보 가운데 유일하게 하나님과 함께 걸어(동행=걷다) 생명을 건진 에녹과 세상이 홍수로 심판 받을 때 하나님과 함께 걸어 방주에 오른 노아처럼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걸었습니다.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권면하신 것처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모든 계명과 규례 안에 살았습니다. 때문에 흠을 찾고 싶어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완벽을 요구하는 율법 앞에 완벽한 모습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모습은 바울의 고백과 비슷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행위로 하나님을 만족 시킬 수 있다 생각하여 육체를 의지하던 자들에게 자신은 더욱 육체를 의지할 것을 가졌다 말하였습니다. 혈통적으로 이스라엘 족속이고 베냐민 지파이며 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이고 육체적으로 난 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았으며 당시 지도자 그룹이었던 바리새파로 열심을 다해 교회를 박해했다 말했습니다. 때문에 바울도 역시 율법의 의로 흠 잡을 것이 없다 말했습니다. 완벽을 요구하는 율법 앞에 완벽한 모습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바울은 이전에 행하던 모든 것을 해로 여길 뿐 아니라 배설물이라 말했습니다. 완벽을 요구하는 율법 앞에 완벽한 삶을 살았지만 하나님의 의에 이르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예수님을 알게 되자 하나님의 의에 이르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의에 이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주의 계명과 규례를 모두 행함으로 흠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의에 이르지 못 했습니다. 1년에 두 번 돌아오는 순서를 따라 아비야 반열의 순서가 되었을 때 사가랴는 많은 제사장들 가운데 제비에 뽑혀 성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났습니다. 아이가 없던 사가랴에게 요한이란 아들이 태어날 것이고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많은 이스라엘 자손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또한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를 위해 세운 백성을 준비하는 자가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큰 하나님의 말씀이 사가랴에게 주어졌습니다. 기뻐하고 감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가랴는 이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많고 여성의 생리가 끊어 졌음에도 이삭을 낳았던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 되었지만 사가랴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육체적 한계를 더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규례를 모두 행하여 흠 잡을 것이 없었지만 그의 마음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어떤 관리가 예수님을 찾아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를 물었습니다. 이 관리는 어려서부터 율법을 모두 지켰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처럼 흠 잡을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말씀하였습니다. 그가 가진 것들을 모두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예수님을 따르면 하늘에서 보화가 있을 것이라 말해주었습니다. 이 관리는 큰 부자였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율법이 정한 모든 것을 다 지켜 행했지만 율법의 완성인 '사랑'이 그에게 없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기도하기 위해 지붕에 올랐다가 황홀한 중에 하늘에서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베드로에게 이것들을 잡아 먹으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릇에 담긴 것들은 율법이 정한 부정한 것들로 베드로는 그럴 수 없다 말하며 속되고 깨끗하지 않은 것을 절대 먹지 않겠다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시 하늘에서 "하나님께서 깨끗하다 하신 것을 부정하다 말하지 말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베드로가 본 그릇이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이 허락한 율법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깨끗하고 거룩하기 위해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닫은 것입니다.
사라갸와 엘리사벳이 완벽을 요구하는 율법 앞에 완벽한 모습으로 등장한 이유는 그들이 낳을 아들 세례자 요한 때문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그의 부모가 율법 앞에 완벽한 삶을 살았던 것처럼 자신도 율법의 계명과 규례를 따라 완벽한 삶을 살았습니다. 사가랴에게 천사가 말한 것처럼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사지 않았고 떡을 대신 해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금욕과 절제의 삶을 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례자 요한은 다른 사람도 율법 앞에 완벽한 삶을 살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찾아온 자들에게 완벽을 위한 삶을 권면했습니다. 옷이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하라 말하였습니다. 세리들에게는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였고 군인들에게는 다른 사람의 것을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은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세례자 요한의 선포는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을 선지자로 생각했고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낼 그리스도가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례자 요한이 완벽을 요구하는 율법 앞에 완벽한 삶을 살았던 부모에게 태어나 완벽한 삶을 살고 또한 완벽한 삶을 살라 선포하였을지라도 그의 삶에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옥에 갇힌 요한은 죽음의 순간이 다가오자 예수님께 두 명의 제자를 보내 예수님이 그리스도인가를 물었고 만약 아니라면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하는가도 물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예수님은 요한을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라 표현하며 그의 믿음 없음을 안타까워하였습니다. 완벽을 요구하는 율법 앞에 완벽한 혈통으로 태어나 완벽한 삶을 살았고 또한 완벽을 선포했지만 세례자 요한에겐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없었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 그리고 세례자 요한은 분명 세상이 존경할 만한 사람들입니다. 율법의 요구를 따르기 위해 희생과 절제 그리고 순종의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결코 하나님의 의에 이를 수 없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는데 그들에게 경건의 모양이 있을 것이라 말하였습니다.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데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흠 잡을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바울의 말처럼 우리는 이러한 자들에게서 돌아서야 합니다. 이들은 여러가지 욕심에 끌린 바 되어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림자인 율법을 잡기 위해 몸으로 오신 예수님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가복음은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이야기로 시작해 세례자 요한을 거쳐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모든 주의 계명과 규례를 다 지켜 행했으나 얻을 수 없는 믿음을 하나님의 선물로 얻게 됨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건강한 자에게 의원이 쓸데 없다 말하며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찾으러 오셨다 말씀하였습니다. 우리에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이 있을지라도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 오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 지킨 것에 감사하는 바리새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 해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 말하는 세리와 같은 자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물론이고 세례자 요한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이들을 통해 우리의 한계를 깨닫고 죄인을 찾는 예수님 앞에 죄인의 모습으로 나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집 나간 둘째 아들에게 가장 좋은 옷을 입혀 주었던 탕자의 아버지처럼 우리를 기다리는 하나님께 송구스럽지만 죄인 됨을 고백하며 나아 갑시다. 세상이 손가락질하고 돌을 던질 죄인이지만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목을 안아주실 것이고 우리에게 입맞춰 주실 것입니다. 벽에 부딪쳐 울고 있는 우리를 절대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눅 15: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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